[인텐트 기반 네트워크(IBN)가 기업 경쟁력 좌우한다]아모레, 선제도입으로 '미래형 네트워크 구현'

[인텐트 기반 네트워크(IBN)가 기업 경쟁력 좌우한다]아모레, 선제도입으로 '미래형 네트워크 구현'

아모레퍼시픽은 용산 본사에 시스코 '인텐트 기반 네트워크(IBN)를 적용했다. 본사에는 아모레퍼시픽을 비롯해 에뛰드, 이니스프리, 에스쁘아, 아모스프로페셔널, 에스트라 등 뷰티 계열사 임직원 3500여명이 근무하고 있다. 데이터, 보안 관련 부담이 급증함에 따라 네트워크 혁신이 시급하다는 판단이 작용했다.

아모레퍼시픽이 도입한 IBN은 '디지털 네트워크 센터-SDN 컨트롤러' '카탈리스트 9500' 등 시스코 주요 솔루션으로 구성됐다.

디지털 네트워크 센터-SDN 컨트롤러는 시스코 디지털 네트워크를 제어·관리하는 대시보드로, 소프트웨어 기반 네트워크를 자동화하는 핵심 솔루션이다.

카탈리스트 9500은 22층 규모 본사에 설치된 수백대 유선 액세스 장비 '프로비저닝' 과정을 간소화했다. 프로비저닝은 클러스터에서 사용하지 않는 자원을 파악하고, 필요한 순간에 자원을 실시간으로 할당해 서비스를 생성하고 적절하게 제공하는 기술이다. 기존엔 장비 한 대당 10여개 라인 코딩을 수작업으로 진행했지만 지금의 몇 번의 클릭만으로 작업을 완료된다.

아모레퍼시픽은 본사 모든 무선 액세스 장비를 시스코 제품으로 통일하고 디지털 네트워크 센터와 통합해 네트워크 인프라 운영 전반을 자동·지능화했다.

IBN은 매순간 네트워크를 분석, 정보를 제공하고 보안 관련 위협 요소를 사전에 차단했다. 음성과 데이터 네트워크를 별도 가상 네트워크로 분리·운영해 강화된 보안 서비스를 제공했다.

시스코 관계자는 “아모레퍼시픽은 '소통과 협업에 최적화된 스마트 워크플레이스 구현'이라는 목표 아래 IBN 도입에 선제적으로 나섰다”며 “국내외 영상회의 환경이 개선되면서 협업이 활발해지는 효과를 얻을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최호기자 snoop@etnews.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