1일 진행한 웹엑스원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환영사를 하는 산딥 메라 시스코 APJC 협업 부문 매니징 디렉터/사진=시스코 제공
1일 진행한 웹엑스원 미디어 라운드테이블에서 환영사를 하는 산딥 메라 시스코 APJC 협업 부문 매니징 디렉터/사진=시스코 제공
세계 최대 네트워크 장비업체인 시스코가 협업 솔루션인 '웹엑스'에 인공지능(AI)을 결합한 다양한 서비스를 선보였다.

시스코 코리아는 1일 서울 강남구 삼성동 사옥에서 기자간담회를 열고 이 같은 내용을 발표했다.

협업 솔루션인 웹엑스에 적용된 AI 기술과 새로운 제품을 소개했다. 자체 개발한 실시간 미디어 모델(RMMs)을 활용하는 ‘웹엑스 AI 코덱’, ‘웹엑스 AI 어시스턴트’ 등이다. RMM은 실시간 소통을 지원하기 위한 AI다.

웹엑스 AI 코덱은 음성 신호를 주고받는 데 사용되는 기술이다. 1Kbps 정도의 좋지 않은 네트워크 환경에서도 우수한 음질을 제공한다는 설명이다. 이중화된 패킷 전송으로 전송 과정에서 손실이 일어나도 복구가 용이하다.

웹엑스 AI 어시스턴트는 회의 내용을 번역·요약하는 등 직원들이 업무를 효율적으로 할 수 있도록 돕는다. 효율적인 업무 수행을 지원하는 AI 도구다. 미팅 내용을 번역·요약하는 기능 등을 제공한다.

시스코는 재택근무와 사무실 근무를 병행하는 기업의 수요를 공략한다는 목표다. 산딥 메라 시스코 APJC(아시아태평양·일본·중국) 협업부문 매니징 디렉터는 “전체 미팅의 98%에 원격 참여 인원이 존재하지만 제대로 된 원격회의 환경을 갖춘 기업은 15%에 불과하다”며 “전체 브랜드 중 3분의 1이 열악한 고객 경험으로 소비자를 잃고 있다”고 지적했다. 시스코에 따르면 회의실 중 41%만이 하이브리드 협업에 적합한 비디오 및 오디오 기능을 갖추고 있다.

시스코는 다른 기업과의 협업도 확대 중이다. 오디오 기업인 뱅앤올룹슨과 함께 ‘뱅앤올룹슨 시스코 950’ 이어버드를 공개했다.

애플티비 4K 및 애플워치 전용 앱도 출시했다. 애플티비 4K 웹엑스 앱을 통해 거실이나 사무실의 대형 화면을 회의 용도로 쓸 수 있다. 애플워치용 웹엑스 앱을 쓰면 애플워치와 에어팟만으로도 회의 목록을 확인하고 오디오 전용 모드에서 회의에 참여할 수 있다.

황동진 기자 radhwang@hankyung.com