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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I 도입한 시스코 웹엑스…“카메라가 말하는 사람만 비추네”

이상덕 기자
입력 : 
2023-03-29 15:23:10
수정 : 
2023-10-21 20:29:42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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영화극장 같은 가상회의 공간 구성
사무실 유리창 밖 사람은 자동으로 차단
저품질 카메라 영상도 HD 해상도로 전환
시스코 웹엑스 AI. 카메라가 말하는 이를 추적한다.
시스코 웹엑스 AI. 카메라가 말하는 이를 추적한다.

글로벌 솔루션 업체인 시스코가 하이브리드 근무를 지원하는 이른바 ‘웹엑스(Webex) AI’를 발표했다. 시스코는 화상회의 솔루션 웹엑스를 인공지능 기반으로 업데이트해 재택과 출퇴근이 혼합된 하이브리드 근무시대에 보다 개인화된 경험을 제공한다는 방침이다.

28일(현지시각) 시스코의 지투 파텔 부회장은 블로그를 통해 “인공지능이 하이브리드 작업의 진화를 제시하고 있다”면서 “시스코는 인공지능 투자를 두 배로 늘렸으며 이를 통해 고객 경험이 한층 향상되기를 기대한다”고 설명했다.

이번 업데이트는 크게 △회의 공간 재구성 △협업 최적화 △고객 경험 극대화로 이뤄졌다. 먼저 시스코는 인공지능을 토대로 영화 극장과 같은 가상 회의실을 구현했다. 통상 사옥내 회의실 공간에 설치된 카메라는 고정돼 있어 화상 회의 도중 누가 말하는지 알 수 없다. 하지만 시스코는 모니터 화면과 좌우 벽면에 있는 카메라를 동적으로 구현해 말하는 이를 추적하도록 했다. 말하는 이가 일어서서 움직이면 카메라가 영화 카메라처럼 따라 이동하면서 비추는 방식이다. 더욱이 룸오에스(Room OS) 기술을 활용해 화상회의 구간을 설정할 수 있도록 했다. 회의실이 유리창으로 돼 있는 경우 유리창 밖에 있는 오가는 사람들이 화상회의 카메라에 잡히지 않는 것이다.

또 잠시 자리를 비울 때 손가락을 치켜들면 인공지능이 이를 인식해 자동으로 화면을 어둡게 하고 마이크를 음 소거한다.

시스코 웹엑스 AI. 카메라가 말하는 이를 추적한다.
시스코 웹엑스 AI. 말하는 이를 정확히 포착한다.

아울러 시스코는 카메라 품질이 낮더라도 웹엑스 회의를 HD 해상도로 구현할 수 있도록 했다. 또 스마트 조명을 갖춰 실내 공간이 어둡거나 지나치게 밝으면 이를 조절해 준다. 이를 통해 저품질 카메라의 영상이 HD 해상도인 1080P로 전환된다.

이 같은 기술은 ‘웹엑스 콘택 센터’에도 적용이 됐다. 콘택 센터에 걸려 온 통화를 인공지능이 분석해 고객이 원하는 것을 알려준다. 또 인공지능이 상담원의 말을 들으면서 지식창고 문서와 같은 유용한 정보를 실시간 전달하며, 대화 내용을 자동으로 축약해 보여준다.

시스코는 이번 서비스를 도입한 배경에 대해 “앞으로 진행되는 모든 회의에서는 적어도 한 명 이상의 원격 참가자가 있을 것”이라며 “대면이든 가상이든 미래 회의는 친숙하고 마찰이 없으며 일관되고 피로하지 않아야 한다”고 설명했다. 또 시스코는 기업용 인공지능 기반 통신 수단인 웹엑스 콜링(Webex Calling) 사용자가 1000만 명을 돌파했다고 덧붙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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