시스코 라이브 5천명 운집
일본 대기업 NTT와 히타치 등 주요 시스코 파트너사들이 부스를 차렸다. 광산업과 전기 등 분야에서 디지털화를 돕고 있는 호주 기업 메디슨테크놀로지 측은 "강 수위가 높아지면 인근 도로에 미리 위험을 알리는 전광판을 설치했는데 이를 시스코 클라우드 시스템과 연동시켰다"며 "덕분에 한눈에 상황을 보면서 위험에 대처할 수 있게 됐다"고 설명했다.
지난 6일부터 9일까지 열린 '시스코 라이브 2022 멜버른' 행사에는 총 5000명이 다녀갔다. 이번 행사는 2019년 3월 멜버른에서 열린 이후로 3년9개월 만에 개최됐다.
시스코는 개발자 교류의 장이라는 위상에 걸맞게 보통의 행사에선 잘 없는 두 가지 부스가 눈에 띄기도 했다.
첫째는 개발자 극장(Developer thearter)이다. 약 50명이 참석할 수 있는 공간에서 보안 클라우드 등 IT 솔루션에 관한 기술적 내용을 담은 강연이 매일 6~7개 열린다. 이를 담당한 한 시스코 직원은 "시스코뿐만 아니라 타사 직원도 업계 기술 리더라면 연단에 설 수 있다"며 "사이버 보안, 네트워크 미래 기술 등이 가장 참여자들이 관심을 보였다"고 설명했다.
아울러 개발자 워크숍 부스에선 참여자들이 컴퓨터 앞에 앉아서 직접 시스코 IT 솔루션을 체험할 수 있었다. 시스코 보안 영역을 담당하는 라즈 초프라(Raj Chopra) CPO는 매일경제와의 인터뷰를 통해 "참가자들이 보안, 네트워크, 클라우드 등 시스코 솔루션에 관심이 많아서 열띤 질문들이 오갔다"며 "시스코는 업계 리딩 업체로서 지식을 숨기기보다는 관계사 및 타사에 이같이 개방해 공유함으로써 시스코 생태계를 더 확장하는 전략을 쓰고 있다"고 강조했다.
[멜버른/나현준 기자]