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사진: 셔터스톡]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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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디지털투데이 황치규 기자]KT와 시스코는 국내 기업 글로벌 진출을 지원하고, 소프트웨어 정의 광대역 네트워크(SD-WAN) 기반 글로벌데이터 서비스 시장 활성화를 위한 업무 제휴를 맺었다고 24일 밝혔다. 

양사는 KT 글로벌네트워크 커버리지와 시스코 SD-WAN 기술력을 결합한 사업을 함께 추진하기로 했다. ▲공동 영업기회 개발 및 마케팅 활동 ▲KT 글로벌네트워크에 SD-WAN 기술 적용 테스트 개념검증(PoC) 추진 ▲SD-WAN 글로벌 지식 공유 등에서 협력하기로 했다.

SD-WAN은 저렴한 일반 인터넷 서비스과 안전한 기업전용 서비스 장점을 결합해 만든 서비스다. SD-WAN은 기업들이 다양한 외부 네트워크(WAN)들을 가상화해 네트워크들에서 오가는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관리할 수 있도록 지원한다.

SD-WAN 없이 ADSL, MPLS 전용선, 케이블 랜, 4G, 5G 무선망 상에서 SaaS 트래픽을 효과적으로 관리하기는 쉽지 않다. 지연 시간이 클 수 밖에 없다. 기업들에서 발생하는 트래픽이 점점 클라우드와 B2B SaaS 환경으로 이동하는 상황에서 SD-WAN을 통해 로드 밸런싱이 가능해진다.

줌이나 마이크로소프트 팀즈 등 요즘 많이 쓰는 애플리케이션들은 대부분 클라우드 기반 B2B SaaS들이다. 트래픽이 인터넷을 거치지 않으면 안된다. SD-WAN은 이 과정에서 본사와 지사 간 효과적인 트래픽 이동을 지원할 수 있다.

KT는 지난해 엡실론을 인수해 글로벌데이터 사업을 확대하기 위한 발판을 마련했고, SD-WAN 서비스 확대를 통해 기업 글로벌데이터 인프라를 디지털전환(DX)하는 전략을 추진 중이다.

KT 글로벌데이터서비스는 국내와 해외 지사 간 네트워크 연결이 필요한 고객사를 위해 인터넷 전용회선, 가상사설망(VPN) 등의 통신 서비스를 제공하고 있다.

KT가 인수한 앱실론도 여러 국가들에서 기업 본사와 해외 지점을 연결하는 글로벌데이터 서비스, 클라우드 연결 서비스, IDC서비스 등을 제공해왔다.

조범구 시스코코리아 대표는 “이번 협약을 통해 시스코는 KT 국내 기업들의 SD-WAN 도입을 가속화할 것”이라며 “팬데믹 이후 가속화된 디지털 전환에 맞춰 기업들의 비즈니스 성장을 지원하는데 더욱 집중할 것”이라고 밝혔다

신수정 KT 엔터프라이즈 부문장은 “시스코와 협력을 통해 기업 고객에게 우수한 SD-WAN 서비스를 제공할 수 있게 됐다”며 “글로벌데이터 서비스에 대한 DX를 계속 추진해 국내 기업의 세계 무대 진출을 지원하겠다”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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