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삼성전자, 시스코·비비파이·마시모와 잇달아 협약...원격의료로 돌파구 마련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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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정훈 기자
입력 2020-05-13 07:36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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  • 삼성, 시스코와 협업…미국등 해외서 원격의료 사업 지원

  • 원격환자 모니터링 스타트업 비비파이, 의료기기업체 마시모와 파트너십

[사진=시스코 제공]


삼성전자가 시스코, 비비파이(Vivify), 마시모 등과 연이어 협약을 발표하며 '코로나19' 치료를 위한 기술 지원에 나서고 있다. 삼성전자가 자사 스마트 기기에 원격의료 프로그램 등을 탑재하는 방식이다.

12일 업계에 따르면 최근 삼성전자는 의료진이 코로나19 환자를 치료할 때 접촉 없이 원격진료할 수 있도록 시스코와 협업하기로 했다. 시스코 차세대 화상회의 솔루션인 '웹엑스'를 삼성전자 '갤럭시 탭 액티브2'를 통해 구현하는 방식이다.

환자는 키오스크 모드에서 웹엑스 팀즈를 가동하면, 의료진이 상담에 참여해서 환자와 소통할 수 있다. 의료진은 코로나19처럼 격리가 필요한 경우에도 웹엑스 팀즈를 통해서 메시지를 전달해서 환자 상태를 체크할 수 있다는 점이 장점이다. 또 의료진은 환자와 접촉없이 여러 명의 환자에게 전화를 걸어서 확인할 수 있다.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 2월에 시스코와 '삼성 플립2'를 활용해서 스마트 업무 환경을 개선할 수 있도록 파트너십을 맺은 바 있다. 이번 협약은 지난 2월 파트너십의 연장선으로 갤럭시 탭 액티브2와 시스코의 소프트웨어를 결합한 것이 특징이다.

삼성전자 관계자는 "코로나19 위기 동안 의료진을 보호하고, 환자도 안전하게 진료할 수 있도록 솔루션을 준비했다"며 "지난 3월 미국법인에서 만든 모바일 태스크포스 팀이 신속하게 움직여서 협업이 가능했다"고 설명했다.
 

삼성전자·비비파이가 협업해서 만든 솔루션 키트.[사진=삼성전자 제공]



앞서 삼성전자는 지난달 원격 환자 모니터링 스타트업인 비비파이, 의료기기 업체 마시모와도 파트너십을 맺었다.

삼성전자는 비비파이와 협업해서 집에서 건강을 진단할 수 있는 키트를 만들었다. 환자용 진단키트에는 갤럭시 A10e 등이 포함돼 있다. 환자는 갤럭시 A10e에 포함된 비비파이 솔루션을 통해서 건강을 체크하고, 관리, 교육할 수 있다.

미국 의료기기 업체 마시모와도 협약을 맺었다. 삼성전자 갤럭시 스마트폰 애플리케이션에 마시모 세이프티넷을 탑재한다는 내용의 협약이다. 마시모 세이프티넷은 센서를 통해 환자의 맥박수, 호흡속도, 산소포화도 등을 모니터링하고 데이터를 의료기관 등에 클라우드를 통해 전송한다.

업계에서는 미국에서 판매되는 삼성전자 스마트폰에 원격진료용 앱이 조만간 탑재될 것으로 보고 있다. 하지만 국내에서는 원격진료가 불법이라서 이 앱을 사용할 수 없다.

타헤르 베베하니(Taher Behbehani) 삼성전자 미국법인 모바일 B2B 사업 담당 임원은 "코로나19 사태에 고객을 안전하게 지키는 데 집중해서 신속하게 서비스가 만들어졌다"며 "지역사회와 기업을 지원하기 위해서 파트너는 물론 경쟁사와도 협력해서 최고의 기술을 제공하겠다"고 말했다.
 

[사진=마시모 제공]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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